CHUNZIHYE

2012 건국대학교 상경대학 소비자정보학과 졸업
2009 홍보 기획사 프레인 재직
2013 한국 방송작가 협회 교육원 재학
2014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 편성 원안 집필 
2014 SM C&C 드라마 제작본부 스토리테이너 활동 
2015 FNC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제작 본부 기획 PD
2015 한국 프로듀서 협회 소속 PD
2017 ‘키이스트’ 드라마 판권 계약 및 소속 작가
2018 네이버 '스튜디오 N' 비독점 계약
2020 '본팩토리' 드라마 판권 계약 및 소속 작가
2021 세종 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 외래 교수

2013 네이버 웹소설 '블러셔와 컨실러' 정식 연재
2015 네이버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 금지령’ 연재
2015 웹소설 ‘꽃미남을 빌려드립니다’ 정식 연재
2016 단편 소설 ‘내가 죽어도 울지 않을 너에게’ 발표
2017 네이버 웹소설 ‘나의 수컷 강아지’ 정식 연재
2019 네이버 웹툰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정식 연재
2020 네이버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종이책 출간
2020 시집 '이 詩국에 방구석 신혼여행' 출간
2020 네이버 웹소설 '밀당의 요정' 시리즈 연재
2021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채팅형 인터랙티브 게임 출시
2021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웹툰 OST 발매
         김종국 '눈물을 훔친다'
         한동근 '보고 싶었어 가을' 
2021 네이버 웹소설 & 종이책 스릴러 소설 '거울살인' 출간
2021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밀당의 요정' rh코리아 종이책 출간
2021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밀당의 요정' 웹툰 판권 계약
2021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밀당의 요정' 일본 오디오 드라마, 일본 웹소설, 일본 웹툰 판권 계약
2021 네이버 웹소설 '나의 수컷 강아지' 웹툰 판권 계약
2022 '밀당의 요정' 유명 웹툰 플랫폼 정식 연재 확정

서울에서 자라났고, 건국대 소비자 정보학과를 졸업했다. PR인이자 마케터, 웨딩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다가, 모든 걸 다 때려치고 제주도로 내려가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쓴 첫소설 『블러셔와 컨실러』로 네이버 웹소설에 데뷔했다.

프레인에서 홍보 기획 AE로,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드라마 기획 PD로, 키이스트에서 소속 작가로 일했고, 현재는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에 소속되어 있다. 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이 웹툰화 되어 네이버 금요 웹툰에 절찬 연재 중이다. 시와 소설, 드라마를 넘나드는 전방위 크리에이터로 미디어, 장르 구분 없이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이 꿈이다.

2013 네이버 웹소설 '블러셔와 컨실러' 

연애하는 여자는 둘로 나뉜다. 붉게 어필하는 블러셔같은 여자, 
그리고 속마음을 숨기는 컨실러같은 여자. 
남자들은 죽어도 모르는 여자들의 누드토크! 
공감력 돋는 초현실주의 연애심리소설

2015 네이버 웹소설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7년째 금혼령! 조선 청춘 남녀는 그 누구도 혼인할 수 없다?! 
왕비나 세자빈을 간택할 때 내려지는 혼인 금지령, 
그런데 그 금혼령이 7년째 이어졌다고?! 
이제 금혼령을 끝내기 위한 예소랑의 통 큰 사기극이 시작된다!

2016 웹소설 '꽃미남을 빌려드립니다' 

“꽃미남은 남자가 아니야! 비즈니스지!” 
당신이 불러준다면, 어디든지 찾아갑니다. 
1544-꽃돌꽃돌, 본격 꽃미남 출장 대여 서비스!

2016 단편 소설 ‘내가 죽어도 울지 않을 너에게’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썸을 타시겠다?"
소개팅남한테 뭐라 그러지? 내 친군데, 예쁜데, 곧 죽는다 그래야 하나?
죽기 전, 찐하게 연애 한 번 하는게 소원이라는 그녀, 한아.
오래 살 사람 말고, 곧 죽을 사람이랑!

2017 네이버 웹소설 ‘나의 수컷 강아지’ 

우리집엔 꽃미남 반인반견이 산다. 
강아지일 땐 너무 귀여워서 심쿵, 사람일 땐 너무 멋있어서 간쿵! 
본능에 충실한 섹시 수컷과의 이중인견(犬) 로맨스. 어서 심쿵하시개.

2020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밀당의 요정’ 

땡길까? 넘어갈까? 숨 넘어갈 듯 아찔한 밀당이 시작된다!
결혼병 걸린 웨딩 플래너 새아와 우주 밀당 고수인 비혼주의자 웨딩홀 대표 지혁, 
상극의 남녀가 만나 벌이는 캐릭터 대격돌! 의외의 케미 폭발 로맨스!
이제 반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밀당 활극이 시작된다!

  • 12021학년도 세종사이버대 문예창작과 외래 교수 임용
  • 2웹소설 창작 강의
  • 3특별 온라인 강의 진행

(사진, 우원명)

-대학내일 인터뷰 중에서-

주변 글 좀 쓰는 친구에게 “웹소설 써보는 거 어때?”라고들 한다. 영 틀린 말은 아니다. 스펙에 상관없이 누구든 웹소설에 도전할 수 있으니까. 다만, 아이디어와 필력, 웹소설에 대한 이해 등등등 재능이 꽤 필요하다. 스펙이 필요없지 재능까지 필요없는 건 아니라는 것.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럼에도 웹소설 작가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천지혜 작가를 만났다.

천지혜 작가는 네이버에 웹소설 『블러셔와 컨실러』,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나의 수컷 강아지 연재』 등을 연재했으며, 『금혼령』은 방송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천지혜 작가는 ‘공모전의 여왕’이었다. 학교 다닐 땐 마케팅 공모전을 휩쓸었고 졸업도 하기 전 유명 홍보회사에 입사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웹소설 작가가 됐다. 그래서인지 상상하던 소설가 이미지와는 달랐다.

천지혜 작가는 독자를 분석하고, 주변 반응을 통해 아이템을 발전시킨다. 소설 쓰기 전엔 기획서만 300장씩 만들어 눈길 끄는 포인트 등을 다 기획해둔다고 했다. 마케팅 전문가와 소설가가 퓨전한 느낌이랄까. (목소리도 심하게 좋았다. 불공평한 세상)


에 : 원래 프레인이란 홍보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웹소설을 쓰게 되었나요?

천 : 이야기가 좀 긴데요. 어디서부터 말하지? 

에 : 천천히 말씀해주세요. 전 오늘 시간이 많아서.

천 : 아, 네… 대학교 3년간은 대외활동과 공모전을 열심히 했어요. 공모전 카페도 만들어 운영했고요. ‘공모전의 여왕’이었죠. 그런 경험 덕에 대학교 3학년 때 홍보회사 프레인에 입사하게 됐어요. 1년 정도 학업이랑 회사 생활을 함께 했고, 그다음엔 웨딩 마케터이자 웨딩 스타일리스트로도 좀 일했고요. 휴학도 없이 그렇게 쭉 달렸더니 번아웃이 빨리 왔어요.

에 : 홍보 일이 힘든 걸로도 유명하니까.

천 : 진짜 북한 여군처럼 일했거든요. 26살에 탈진이 왔고, 진짜 아무것도 못 하겠는 거예요. 휴양차 제주도로 떠났죠.

에 : ‘창작의 꿈을 불태워 보자’ 이런 마음으로 제주로 간 것?

천 : 전혀 아니고요. 죄송해요.(웃음) 그냥 좀 쉬는 타임이구나, 하는 정도. 다시 마케팅 홍보로 재취업을 생각했어요.

에 : 그런데….

천 : 그런데 제가 머무는 숙소와 도서관이 가깝더라고요. 책 읽을 환경이 너무 좋아서 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런데 그때 네이버가 웹소설을 처음 시작하면서 웹소설 공모전을 하더라고요. 아까 말했듯 제가 공모전의 여왕이잖아요. 이것도 공모전의 일종이니까 한번 해보자 해서 습작 3편을 써서 냈지요.

에 : 그게 당선이 됐다?

천 : 아뇨. 떨어졌어요.

에 : 그런데….

천 : 웹툰으로 치면 ‘도전 만화’처럼 웹소설을 연재할 수 있는 ‘챌린지 리그’란 게 있어요. 거기 뽑혀서 네이버에 정식으로 웹소설을 연재하게 됐죠. 글 쓴지 한 달 만에 기회가 와서 신기했어요.

에 : 사실대로 말하세요. 어릴 적 팬픽 좀 쓰셨죠? 

천: 친구들이 돌려 읽는 걸 접해본 정도? 한 줄도 써본적은 없어요.

에 : 대학생 때 책을 많이 읽었나요?

천 : 남들만큼? 책을 좋아하긴 하는데, 할 게 많아 바빠서 

에 : 네… 중간에 드라마 기획피디로 일하시다가 다시 전업작가로 바꾸셨죠?

천 : 제 꿈이 드라마 작가거든요. 웹소설 쓰면서 드라마도 한번 공부 해보자 싶어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제 습작을 좋게 보시고 일을 제안해주셨어요. 낮엔 열심히 일하고 밤에 소설 쓰는 기간이 꽤 길었는데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더라고요. 결국, 퇴사하고 다시 제주도로 갔어요. 네이버에 차기작 원고를 조금 늦게 연재하게 되었죠. 

에 : 주변 사람 중에도 그냥 작가 하기엔 불안하니까 취업해서 회사를 다니면서 써보자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힘들까요?

천 : 그런 과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직장 다니며 글 쓰다가 ‘정말 나한테 시간만 있으면 잘 쓸 것 같아’ 이런 마음이 들면 결단을 내리면 되지 않을까요? 시간이 많아도 안 쓸 수 있잖아요. 시작은 했는데 완결은 도저히 못 내겠다 이럴 수도 있고요. 미리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에 : 작가님은 단행본도 나왔고, 금혼령이 드라마화도 진행 중이죠?

천 : 네. 판권이 팔렸어요. 모 드라마 제작사 쪽에서 좋게 봐주셔서 그렇게 되었어요. 웹소설 쓰면서 다른 한편으로 드라마 추진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요. 투잡을 하고 있습니다.

에 : 마지막 질문. 평생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천 : 길을 찾아갈 에너지가 계속 있으면 좋겠어요. 사실 웹소설 작가 든 드라마 작가든 문이 어지간지 좁습니다. 얼마나 좌절하기 쉽 겠어요. 정답이란 게 없는 창작계에선 길 찾는 것까지 노력인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